[파보 장염] 고양이 범백 /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 완치기 (Ft.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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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봄이를 분양받았고
기쁨과 사랑으로 잘 돌봐주였는데

한동안 결막염과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내방하여
치료도 하였고, 

3월 11일 1차 종합백신도 맞았는데
백신을 맞고 잘 있던 중...

3월 16일 일요일 오전에 설사증상과 유독 힘없어 보여
병원을 내방하여 검진을 하니

파보 장염 진단.... 천청벽력

고양이 범백 / 파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다!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을 줄여 부르는 말.
특히, 생후 2달이 안 된 아기 고양이라면 치사율이 약 90%

고양이 파보장염이 걸리면
소장, 대장, 골수 등의 세포를 공격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화되어 기타 감염에도 취약.

파보 바이러스는 전용 처방제도 없고 지켜보며 대응치료하는
대증치료만이 답

 

2024년 11월 23일생은 봄이는 이제 막 생후 4개월이 된
아기 고양이인데 불행 중 다행인 건지는 모르지만

몸무게 1kg가 넘은 점
그리고 본인의지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가 완치를 하는 중요한 키

 

2025년 3월 16일 일요일부터
2025년 3월 22일 토요일까지 
파보 범백 진단부터 완치 치료기

하루에 두 번씩 면회를 갔다.
오히려 면회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성묘의 경우
하지만, 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최대한 자주 갔다!!

 

3월 16일 일요일 혈액검사결과 (피검사)
파란색 부분이 대부분 안 좋은 부분이다.

정상범주안에 들어와야 하는 항목들이
대부분 낮게 나와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혈액검사를 하면
그 결과가 궁금하긴 한데

설명 들었을 땐 알겠는데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빨간색 부분은 높아서 평균보다 안 좋은 경우

 

 

 

 

 

이쯤에서 보는 봄이 혈액검사 설명서
피검사 설명서

FSAA
염증수치
(0-5)

BUN
신장기능
(15-37)

ALKP
간질환, 담즙 배설장애
(9-109)

Creatinine
크레아틴, 노폐물제거
(0.8-2.6)

RBC
적혈구, 산소운반
(6.54-12.2)

HCT
적혈구 용적률
(30.3-52.3)

HGB
적혈구 혈색소의 단백질
(9.8-16.2)

NEU
백혈구 중 가장 많은 호중구
세균파괴하는 첫 번째 방어선
(2.3-10.29)

MONO
단핵구, 감염된 세포를 제거
(0.05-0.67)

EOS
호산구, 기생충 감염 알레르기 질환의 면역
(0.17-1.57)

BASO
호염기구, EOS보조 역할
(0.01-0.26)

PCO2
혈액 내 이산화탄소 배출
(28-50)

NA+
체액 균형, 나트륨, 칼륨, 염화물
(149-157)

Haematocrit
혈구가 혈액에 자치하는 용적률
(32-55)

SO2
산호포화농도
(95-99)

tHB
헤모글로빈 총 농도 가능한 산소 운반능력
(13.5-17.5)

봄이의 피검사 기준
안 좋은 부분을 위주로 나름 이해하려고
서술한 부분

항목 / 간단 설명 / 괄호 안범위가 정상

 

 

 

 

화요일인 18일 날도
모든 수치가 좋지가 않다.

면회를 가면 힘겨운 얼굴로 아는 체는 하는데
그 모습을 보자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집중적인 대증치료를 하는데도
백혈수추기와 빈혈이 좋아지지 않고
염증치수도 점점 올라가는 중

하루가 일 년 같은 시간

내일이면 달라질까?
작디작은 몸뚱이로 버티는 봄이를 보면
자꾸 눈물이 난다.

 

 

 

 

 

목요일인 20일
입원 5일 차, 오후에 항 바이러스 보조제를 사용하기로 한다.
백혈수수치 증가가 목적이지만 그 외 기타 수치도 올려주길 바라며...

 

 

 

 

여전기 안전하다 할 순 없지만
염증수치도 상당히 낮아지고

육안으로 지켜본 봄이를 보면 활동징후도
확실히 살아나 보이고 주치의가 이야기한

생사의 고비는 확실히 넘긴듯하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정말 마음이 뭉클

어지간하면 다음날 퇴원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대망의 퇴원하는 날 3월 22일 토요일
염증수치가 거의 정상범주에 가깝게 10.3까지 떨어졌다.

아직 설사를 하고 있긴 하지만
퇴원결정!

항눈부분도, 수색에 부은 앞발도 잘 보살피며
며칠 지켜보면 될듯하다.

작은 몸으로 버텨준 봄이에게 감사하며
함께 고생해 주신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부모의 마음으로 마음고생한 봄이 엄마도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병원의 작은 케이지에서
스트레스받았는지 집에 와서는

잘 먹고 잘 싸고 잠자고 또자고

 

 

 

 

 

기존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전부 버리고
새로운 장난감으로 준비해 주고

새로운 스크래처 숨숨이 마음에 드는지
자리선점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다오! 봄아!!